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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조건 완화 반대” 성수1지구…GS건설, 시공권 유력후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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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9. 04. 18:29

현대건설, 검토 후 결정 …압구정2구역에 화력 집중 관측도
HDC현대산업개발 "결과 유감…내부 검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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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조합이 입찰지침 변경안을 두고 대의원회가 열렸지만 '반대'로 결정됐다. GS건설은 조합의 반대 결정으로 총공사비 2조1540억원에 달하는 한강변 최대 재개발 사업지 수주에 파란불이 켜졌다.

4일 업계 따르면 성수1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3시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계획서 변경안을 상정했으나 전체 115명 중 반대 71표, 찬성 44표로 부결됐다.

이번 대의원회는 경쟁입찰을 원하는 일부 조합원들이 입찰 조건 완화를 목표로 소집을 요구하며 열렸다. 이날 주요 안건은 조합원 로얄층 분양, 입주 시 프리미엄 보장, 일반분양가·조합원분양가와 분담금 제시 금지 규정을 비롯해 과도한 책임 준공 의무 완화 등이다.

그러나 이날 안건이 부결되면서 GS건설은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성수1구역 수주에 공들인 GS건설 이외에도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3파전이 예상됐지만,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의 입찰 지침이 과도하다며 현장설명회에 불참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시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현대건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현재 상황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일각에선 성수1구역에서 손을 떼고 압구정2구역에 역량을 결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찰 불참=사업 포기'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향후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결과에 대해 유감이다. 이후 성수1구역 상황에 대해선 내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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