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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5] 김철기 삼성전자 부사장 “3년 내 10억대 AI 기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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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9. 0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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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이 삼성의 'AI 홈' 전략을 발표했다./김영진 기자
"3년 내 전 세계 가정에 10억대 이상의 AI 기기가 보급될 것입니다. 곧 현실화될 '새로운 주거 혁신(Future Living)'입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며 '삼성 AI 홈'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제시한 'AI 홈'은 단순히 사용자가 명령하는 스마트홈을 넘어 사용자의 습관과 환경을 학습해 스스로 판단·대응하는 '생각하는 집'을 지향한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홈을 통해 복잡함을 더하지 않고, 조용히 배경에서 작동하며 사람들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AI 홈은 Ease(편리함), Care(케어), Save(절약), Secure(보안) 등 4대 핵심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Ease는 한 발 앞서 움직이며 사용자의 요구를 예측해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일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으로 아침마다 자동으로 블라인드를 반쯤 열거나, 날씨와 일정을 안내하며 에어컨과 조명을 맞춤 설정하는 등 일상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Care는 부모님, 아이, 반려동물까지 포함해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을 조용히 돌보는 '보이지 않는 케어(Invisible Care)'를 구현한다. 예컨대 혼자 사는 부모님의 움직임이 장시간 감지되지 않으면 알림을 보내거나 반려동물이 지나치게 불안한 상태에 있을 때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Save는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능으로, AI 에너지 모드를 통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희생 없는 지속가능성'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영국 브리티시가스, 북유럽, 미국 등으로 에너지 절약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Secure는 녹스 볼트, 녹스 매트릭스를 중심으로 기기와 네트워크 보안을 동시에 제공해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호를 강화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AI 가전 등 10억대 이상의 기기를 이 시스템으로 보호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AI 홈은 단순한 스마트홈이 아니라, 집이 살아 숨 쉬며 스스로 학습하고 사용자의 삶에 적응하는 지능적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AI 홈을 통해 글로벌 주거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5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스마트홈에서 AI 홈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한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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