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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차남 대학편입 특혜 의혹에 “가짜뉴스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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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9. 05. 09:09

보좌진·구의원 사적 동원 의혹은 거론 안한 김병기 “뉴스타파, 법정에서보자”
민주당 정책조정회의<YONHAP NO-262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아들의 대학 편입을 위해 직위와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기업 특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지자 "이젠 하다하다 중소기업에서 최저임금 받으며 대학 다닌 것까지 시비를 건다"며 "가짜뉴스의 전형"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SNS를 통해 "뉴스타파의 황당한 기사를 접하고 '분명 정치기획 냄새가 난다'고 의심했다"며 "그런데 제가 개혁입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 원내대표임을 깨닫고 쓴웃음이 나왔다"며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미국 켄터키 주립대 수학과 성적은 2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A다. 뉴스타파가 '다니지 않았다'고 허위 보도한 2021년 봄 학기 성적도 모두 A"라며 "숭실대 계약학과를 수석졸업(4.29/4.5)하면서 우등상을 받았다. 취재 이전, 대학 측은 아들의 재학 사실조차 몰랐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채용사이트를 통해 중소기업 A사에 공채 입사했다. 계약학과 입학 조건으로 고졸 대우 최저임금을 받는 대신 회사는 2년간 등록금 중 50%(총 909만원)를 지원했다"며 "이마저도 뉴스타파는 65~66%(총 1179만원)를 지원받았다고 왜곡했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이들은 몇 개 회사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자기개발·발전성을 고려해 A사를 선택했다고 하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제가 유일하게 질의했다'는 보도는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억지로 꿰맞추기 위한 허위보도다. 난 A사를 위해 질의한 바 없다. 질의한 국도 ITS사업은 다른 의원들도 지적한 사안이다. 윤석열의 무리한 공공기관 인력감축을 질타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들은 얼마 전 한 가상자산 회사에 공채로 취업했지만 뉴스타파가 허무맹랑한 음해를 취재한답시고 회사에 공문을 보내는 등 들쑤시자 눈치를 견딜 수 없어 어렵게 취직한 직장마저 잃었다"며 "자진퇴사지만 사실상 뉴스타파에 의해 강제 해직당한 것이다.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법정에서 보자"고 밝혔다.

최근 '뉴스타파' 매체는 서울 동작갑 지역에서 3선을 지낸 김 원내대표가 아들의 대학 편입을 위해 서울 동작구 소재 한 대학교를 찾아가 입학 방법을 문의하고 보좌진·구의원까지 사적으로 동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국회의원 직위와 권한을 사적 이용했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 도움 없이 입학이 불가능한 학위 과정을 선택해 기업 특혜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보좌진·구의원 사적 동원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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