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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얻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내는 것, 강한 상대를 맞이해서 준비한 전술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 모두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그동안 해오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면서 "선수들이 이적이나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은데, 감독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또 홍 감독은 "월드컵 기간보다 조금 지난 시기이긴 하지만, 지금 느끼는 것을 토대로 (내년 월드컵이 개막하는) 6월의 날씨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대한축구협회가 베이스캠프 등과 관련해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에 대해선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상황을 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은 주장 교체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제가 불편해할 것은 없다"며 "감독님과 따로 얘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얘기할 것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 손흥민은 "3주밖에 안 됐지만, 저도 처음 와보는 경기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량을 펼쳐 보이는 것이 월드컵 준비에서 자신감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자꾸 뭔가 해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 미국과 9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확정 이후 첫 원정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미국 전 이후 테네시주 내슈빌로 옮겨 10일 또 다른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와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