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동, 북미시장 공략 본격화…권역별 맞춤 전략 전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6010004181

글자크기

닫기

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10. 19. 14:20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서 점유율 9.2% 기록
미국 서부 워싱턴주 타코마에 대규모 통합 물류창고 신규 개설
1
대동 자율주행 운반로봇 이미지.
대동이 북미시장 사업 확대 본격화에 나섰다.

19일 대동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캐나다를 포함한 총 5개 권역으로 지역을 세분화하고 권역별 시장 분석에 기반한 맞춤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에서 전년 상반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점유율 9.2%를 기록했다. 대동은 상반기 북미에서 추진한 가격 인상, 서부 창고 개설, 커넥트 앱 가입자 확대, 북미 딜러 증가 등의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장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딜러 대상의 선주문(프리오더) 시스템을 한층 체계화해 계절 요인에 따른 매출 변동성을 완화하고 영업·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프리오더를 통해 딜러 주문을 받아 3분기 공급 물량을 조기 확보했으며 미국 관세 인상에 맞춰 가격과 영업 전략을 조정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동은 올해 3분기부터 유럽 과수 농업 시장을 겨냥한 신형 'DK 시리즈' 트랙터를 출시하고 '소형 지게차(스키드로더)'를 론칭해 유럽 소형건설기계 시장에도 진출한다. 네덜란드와 독일에 위치한 기존 창고를 확장·이전해 유럽 내 판매·유통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대동은 미국 서부 워싱턴주 타코마에 대규모 통합 물류창고를 신규 개설하면서 북미 전역에 걸친 균형 있는 사업 인프라를 갖춘다. 이번 타코마 창고 설립은 기존 동부 지역 중심의 공급 체계를 서부로 확장해 북미 시장 전반의 균형 있는 성장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대동은 이번 서부 창고 개설을 통해 공급망 과부하 문제를 해소하고 캐나다 서부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해 시장 대응 속도와 서비스 수준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만과의 인접성을 활용해 입출고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동부 창고 운영 대비 총 운송 거리 약 14.2% 감소, 연간 약 535만 달러(한화 약 74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전망된다.

대동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북미, 유럽 맞춤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작업 농기계, 로봇, 정밀농업 등의 하이테크 상품 출시와 부품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