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조만간 대화”…“유럽국가 정상 미국 방문 예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유쾌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결승 참관 후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수일 내에 대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결승 참관 후 기자들이 푸틴 대통령과 대화 계획을 묻자 "조만간 할 것이다. 며칠 이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를 드론으로 공격한 데 대해서는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유쾌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우리가 해결할 것"이라며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일부 유럽 국가 정상들이 조만간 개별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느 유럽 국가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지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에 있는 정부 청사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가 직접 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격으로 정부청사 본관이 불에 타 3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키이우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정부청사는 우크라이나 행정부 주요 부처가 입주해 있으며 주요 장관 집무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