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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을 접견하고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다. 나카타니 일본 방위대신은 이날부터 9일까지 양일 간 서울에서 진행되는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을 계기로 방한해 안 장관과 회담을 개최했다.
한일 국방장관회담은 작년 7월 도쿄에서 열린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일본 방위상이 한국을 방문해 서울에서 회담이 열린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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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공조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또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대해서도 함께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 국방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AI·무인체계·우주 등 첨단과학 기술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키로 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 결과물에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나카타니 방위상은 방한 기간 국립서울현충원과 해군 2함대 등도 방문한다. 해군 2함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산화한 천안함 46명 용사를 추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