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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대통령, 야당과 진정으로 협치할 마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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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9. 08. 17:42

"대외적으로는 野와 협치…사실상 이야기 안들어"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송언석 원내대표<YONHAP NO-2492>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오찬 회동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진정으로 야당과 소통·협치를 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통령이 정말 야당과 단순히 보여주는 '쇼통'을 하지 않고 진정한 소통을 하려면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여당이 3대 특검법과 특별재판부를 추진하겠다고 하는 상황을 정리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할 때 이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논문 표절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갑질 여왕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고, 야당 의원들과 교회 원로 목사들에 대한 무차별적 압수수색은 제한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숙의해보겠다'고 답변했지만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제출 요구가 (국회에) 들어왔다. 강 후보자는 며칠 뒤 여론에 떠밀려 낙마했다"며 "우리 당 전당대회 기간에는 특검이 당사를 털려고 들어왔고 오늘 특검이 김장환 목사를 소환 통보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야당과의 협치나 소통을 많이 하면서 사실상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지 않는 것 아닌가"라며 "단순히 소수야당의 입장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의 뜻을 담아서 건의했는데 제대로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우리 기업 직원들이 구금된 사태와 관련해서도 "우리 기술자들을 불법 체류자라고 수갑을 채우고 다리까지 쇠사슬로 묶어가는 것에 대한 사전 정보가 조금도 없었다"며 "이런 결과에 (정부 태도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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