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원에서 분양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1순위 청약에서 7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286건이 접수돼 22.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강원 원주시 무실동 일원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도 1순위 청약에서 58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425건이 접수돼 17.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서 분양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정당계약 시작 5일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중도금은 계약금과 잔금 사이에 납부하는 분양대금으로, 전체 분양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분양가의 약 60% 수준이며, 계약 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에 걸쳐 분할 납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수분양자가 대출을 활용하기 때문에, 분양가 부담과 함께 이자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
최근 분양가도 오르고있어 수분양자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8월 28일 기준 7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976만원으로 전년(1864만원) 대비 약 6% 상승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585만원 △2021년 2001만원 △2022년 2085만원 △2023년 1935만원 등으로 변동을 거듭하다가 올해 다시 상승세로 바뀌었다.
지난 6월 27일 시행된 대출 규제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도입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처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층에게는 초기 계약금만 준비하면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어, 향후 무이자 혜택 단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 중도금 무이자 분양단지들이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9일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원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 A17-1블록에 선보이는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69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를 모두 제공해 초기 자금부담을 덜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 회룡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이 가깝다. 3번 국도, 호국로,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반도건설은 부산 동래구 낙민동 일원에서 '동래 반도 유보라'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2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4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권 내 부산 지하철 1호선 동래역·교대역, 4호선 낙민역이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