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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난임부부 심리적 안정 돕는다…심리상담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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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9. 09. 10:43

고위험군 조기발굴 체계화…상담건수 7714건 목표 달성
신혼·난임부부 대상 영양·운동·모바일 건강관리 8주 과정
난임멘토 1대 1 매칭
집단프로그램1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의 집단 프로그램/서울시
서울시가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심리적 지원을 강화하는 맞춤형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7월 개소한 서울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는 지난해 9월 서남권역 센터를 개소해 총 2개 권역 4개소 상담 거점을 구축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6)에 따르면, 난임부부 87%가 정서적 고통을 경험하지만 실제 심리상담기관 이용률은 5%에 불과해 그동안 중앙 및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요구돼 왔다. 시는 초기 상담부터 고위험군 등록상담(최대 10회), 사례관리, 의료기관 연계까지 이어지는 심리지원 체계를 갖춰 지난 2024년 총 5944건(실인원 665명)의 상담이 진행됐고 시민 만족도는 98%에 달했다. 올해는 7월 기준 이미 7714건의 상담을 진행해 연간 목표의 76.5%를 달성했다.

오는 13일부터는 난임부부와 신혼부부의 몸과 마음 건강을 돌보는 특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영양·운동·모바일 건강관리 등 전문가 강의와 부부 모임을 결합한 8주 과정으로, 총 2기에 걸쳐 운영된다. 1기당 25쌍(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한국난임가족연합회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또한 신혼부부와 직장인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난임 인식개선 및 예방을 위한 건강한 임신 준비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소진 시 건강관리과장은 "난임은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신체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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