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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후평산단 복합문화센터 내년 1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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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철수 기자

승인 : 2025. 09. 09. 14:30

전시·도서·공연 어우러진 복합문화 플랫폼...근로자·시민 위한 생활 속 문화복지 실현
전시관, 북카페형 쉼터, 지역 디자이너·메이커 작품을 전시하는 디자인뮤지엄 등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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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평 일반산단 조감도./춘천시
강원 춘천시가 후평 일반산업단지 내 후석로 일원에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누리는 3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한다.

9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센터 건립을 추진, 2023년 11월 착공 이후 막바지 공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공사를 마무리한다. 도서와 전시물을 배치하고 조례를 제정해 운영 기반을 갖춘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개관할 예정이다.

센터는 후평산단의 역사를 담은 전시관, 2500권 규모의 북카페형 쉼터, 지역 디자이너·메이커 작품을 전시하는 디자인뮤지엄과 디자인라이브러리, 다목적 홀과 문화교실 등으로 구성된다.

운영은 입주기업 근로자를 위한 교양강좌, 책꾸러미 순회대출, 예술공연 제공과 함께 시민 대상 평생교육, 전시·공연, 어린이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한다. 또 지역 작가·단체와의 협업으로 산업단지와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문화 공동체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센터의 이름은 '공간 WHO(후)'로 정해졌다. 앞서 지난달 시민들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진행한 가운데 총 359건이 접수돼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 이 명칭은 후평산단을 상징하면서도 시민들이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이름으로 평가받았다.

후평산단은 오랫동안 춘천 제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지만, 근로자들이 일터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여가 시설은 부족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 안에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공간을 마련하고 '생활 속 문화 플랫폼'을 구현하며 '책세권/15분 독서생활권'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시는 이번 복합문화센터가 산업단지를 단순한 생산공간이 아닌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배우고 쉬며 교류하는 열린 생활 플랫폼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후평 일반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는 산업단지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가까이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생활 거점이 될 것"이라며 "개관 이후에도 근로자와 시민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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