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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날 김 위원장을 소개하며 "김 신임 위원장은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서 30여년간 근무한 교통정책 전문가"라며 "교통망 확충 등 광역교통 계획을 총괄해 5극3특을 중심으로 한 국가 균형발전 구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1966년 전남 장흥 출생인 김 위원장은 의정부고를 거쳐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크랜필드대에서 교통물류학 석사,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행정고시(35회)에 합격한 뒤 총무처와 국무총리실을 거쳐 1995년부터 건설교통부에서 본격적인 교통 행정 경력을 쌓았다. 안전정책과·도시철도과·수송물류정책과 등을 거쳐 2006~2011년에는 아제르바이잔 건설교통관으로 파견되며 해외 경험도 갖췄다.
지난 2013년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교통정책조정과장 △공항항행정책관 △도로국장 등을 지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과 차장을 거쳐 2021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출범한 의정부도시공사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되며, 1년 6개월가량 재임했다. 지방 공기업 초대 사장을 맡아 조직 안정과 사업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부 내부에서도 김 위원장을 두고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 전 분야에 능통하고, 정책 추진력이 강하면서도 세밀한 조율 능력을 갖춘 관료로 꼽고 있다.
신임 대광위위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주요 교통망 확충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의 국가 균형발전 비전인 '5극3특' 실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