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양천구, ‘목동선·강북횡단선‘ 좌초 위기에 주민서명운동 ’돌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0010005405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9. 10. 10:06

예타 탈락 후 중단 위기…구민 뜻 모아 정부·서울시에 신속 재추진 촉구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온·오프라인 진행
양천구목동선
'목동선 및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주민 서명운동 포스터/양천구
서울 양천구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탈락으로 중단 위기를 맞은 목동선과 강북횡단선 사업의 재추진을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구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목동선 및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목동선은 서울에서 유일한 도시철도 불모지인 신월동 남부순환로를 기점으로 신정동·목동을 거쳐 당산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강북횡단선은 목동역에서 출발해 등촌로·등촌역을 경유해 청량리역까지 이어진다. 두 노선 모두 도시철도 접근성이 낮고 상습 교통정체 지역을 경유한다. 개통 시 구민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타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이 무산되며 중단 위기를 맞았다.

특히 목동아파트 14개 단지는 올해 안으로 모두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며, 재건축으로 인구 10만 명에 육박하는 신도시급 규모로 탈바꿈한다. 여기에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신월동 약 6000세대 재개발까지 더해져 교통 수요 폭증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에서 병행 진행되며, 구 홈페이지·SNS 또는 동주민센터 게시 QR코드를 통해 서명하거나,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서명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은 서남권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며 "도시철도망 사업이 경제성만으로 판단되지 않도록, 이번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사업 재추진에 대한 구민의 강력한 의지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