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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하계 전지훈련지로 ‘주목’…경제 파급효과 30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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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09. 10. 11:05

6월~8월, 21개 종목·124팀·2261명 선수단 방문
캐나다·싱가포르 등 해외 7개국 국가대표
세계적 전지훈련 거점 도약‥경제 파급효과 30억원
1._하계_전지훈련(아티스틱스위밍__김천)
전국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김천시 수영장에서 '아티스틱스 위밍'선수들이 전지훈련지을 하고 있다. / 경북도.
경북이 하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으면서 도내 곳곳을 찾은 선수단이 숙박·음식·교통·관광 등 지역 소비를 통해 30억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지훈련을 위해 경북을 찾은 선수단은 21개 종목 124개 팀, 2261여 명(연인원 2만5000여명)에 이른다.

선수단은 훈련과 더불어 지역 명소를 탐방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육상 종목에서만 530여명의 국내 선수단이 다녀간 예천군이 올여름 가장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7개의 양궁팀을 유치하며 세계적인 양궁 전지훈련지로서 입지를 굳혔다.

예천군은 선수단을 위해 훈련장과 장비를 아낌없이 지원하고, 의료 및 안전 대응체계를 강화했으며, 지역 문화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해 선수단의 만족도를 높였다.

1._하계_전지훈련(유도__구미)
유도 선수들이 구미에서 하계훈련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경북도.
경북을 방문하는 해외 전지훈련단도 다양화되고 있다.

전국 최고 규모의 수영장과 스마트 에어돔 등 우수한 체육시설을 갖춘 김천시와 경주시는 각각 캐나다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단과 싱가포르 우슈 국가대표팀이 다녀갔다.

역사문화도시 경주 또한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전략으로 성과를 올렸다. 싱가포르 우슈 국가대표팀을 불러들여, 천년고도의 매력을 전 세계 선수단에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전지훈련단 체재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구미시와 안동시도 각각 중국 창사시 검도 선수단과 대만 타이중 롤러선수단 유치에 성공하며 세계적 전지훈련 거점으로 나아갈 토대를 마련했다.

도는 이번 전지훈련 유치를 단순한 체육 행사 유치 이상의 의미로 본다. 전지훈련은 참가 선수단의 직접 소비뿐만 아니라, 입소문을 통한 관광 홍보, 해외 교류 확대,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등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도는 △전지훈련 특화 체육시설 확충 △스포츠관광 연계 장기 체류 프로그램 개발 △도비 지원 혜택 확대 등 다각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훈련장을 무상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의료 지원, 전문 훈련 프로그램 제공, 체재비 지원 등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병곤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단순 체육시설 무료 제공에서 더 나아가 의료 지원, 훈련 프로그램 제공, 체재비 지원 등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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