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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15일 경찰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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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5. 09. 10. 17:04

투자자 속여 특정 사모펀드 법인에 지분 팔도록 유도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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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 /연합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오는 15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10시께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방 의장은 출석 당일 취재진 포토라인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 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이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900억원의 부당 이득금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6~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과 별도로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방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두 기관이 중복된 사안을 수사해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방 의장이 출석하며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방 의장은 지난달 사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제 개인적인 문제가 여러분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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