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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 디지털자산 기술기업의 두바이 진출을 돕고 한국 기업의 글로벌 자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로 논의했다.
또 이날 회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한국 디지털자산 산업의 행보, 혁신적 기술 교류 프로그램의 구축,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이 두바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포괄적 지원 프레임워크 등이 논의됐다.
DMCC는 두바이의 자유 무역 지대로, 200헥타르 규모의 광활한 비즈니스 허브로 꼽힌다. 2만600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DMCC에 모여 거대한 상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일례로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아몬드 거래소인 두바이 다이아몬스 거래소(DDE)가 이곳에서 운영되며 연간 수십억달러 규모의 원석 거래가 이뤄지는 등 글로벌 다이아몬드 무역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다.
커피, 귀금속, 보석 등 전통 원자재 거래에서 출발한 DMCC는 AI, 바이오헬스, 에너지, 디지털 자산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미래 산업의 선두에 섰다. 특히 최근에는 '크립토 허브'로서의 비전을 선포, 웹3와 블록체인 혁신의 거점으로 부상 중이다.
회담 후 아흐메드 빈 슬레얌 회장은 오는 11월 박 의장을 두바이로 공식 초청하며 "내년 상반기에 양사가 협의하여 글로벌 크립토 시장에 인상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세계적인 디지털자산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주최하자"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의례적 교류가 아니라 장기적이고 거대한 파트너십을 만들어가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며 "한국의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생태계가 DMCC를 통해 세계로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과 DMCC의 이번 협력으로 그동안 알려지지 못했던 한국 기업들은 수백억달러 규모의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는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중동의 디지털 경제 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회담을 성사한 AK 벤처파트너스 김은수 회장은 UAE 두바이 왕가와의 협력으로 한국 기업, 스타트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 김 회장은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과 DMCC의 파트너십은 한국 디지털자산 산업의 두바이 진출과 한국 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