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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국내 E&M산업, 가치 창출하려면 전문성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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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9. 10. 18:57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및 비즈니스 세미나' 개최
산업 전망과 M&A동향, AI·IPO 전략, 회계·세무대응 논의
E&M 세미나-이범탁파트너
이범탁 삼일PwC E&M 산업 감사부문 파트너가 9일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에서 열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및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글로벌 E&M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삼일PwC
국내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E&M) 기업은 디지털 콘텐츠 확장, 글로벌 시장 개척, 현 정부의 문화예술산업 지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K-콘텐츠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업 생태계 구축 및 전략적 인공지능(AI) 도입 등 다각적인 전략이 요구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일PwC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및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E&M 산업의 최신 동향과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류길주 삼일PwC 고객담당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AI 활용이 증가하는 등 E&M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가운데, 회계 및 세무환경은 복잡해지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E&M 산업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송영훈 한국콘텐츠진흥원 데이터 정책팀장과 이범탁 삼일 PwC E&M 산업 감사 부문 파트너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트렌드 및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송 팀장은 'K-콘텐츠 산업의 동향 및 전망'을 언급하며 K-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글로벌 협업 생태계 구축 및 전략적 AI 도입 등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파트너는 향후 5개년(2025~2029년)의 글로벌 E&M 산업 전망을 공유했다. 그는 "글로벌 E&M 산업은 새로운 가치 창출 방식과 기술 발전을 통해 2029년까지 3조5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성장 동인으로 디지털 광고의 급격한 성장과 AI 활용 등을 언급했다. 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TV, 영화, 음악 등 분야별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K-POP 열풍으로 전환점을 맞이한 국내 시장의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E&M시장은 기술발달, 소비행태의 변화 등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E&M사업자들은 기민한 대응을 통해 미래의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지미 삼일 PwC E&M 산업 감사 부문 파트너와 김광수 E&M산업 세무 부문 파트너가 'E&M 산업의 회계 및 세무 주요 이슈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지미 파트너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표한 '2025년 중점 심사 회계 이슈'를 소개하고, E&M 세부 분야별 회계처리 고려 사항과 글로벌 E&M 기업의 주요 회계 이슈를 설명했다. 이어 김광수 파트너는 △판권(방영판권과 제작판권) △영상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세트장 기부채납 △무형자산 관련 세법 개정 등 E&M 산업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세무사항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AI'를 주제로 정창익 CJ E&M AI 스튜디오팀장이 생성형AI 툴로 현장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례를 직접 시연하며 AI 제작 영상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정 팀장은 "AI 이미지는 짧은 시간에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작자 의도를 상세히 개입시키기 어렵고 세부적인 수정이 어렵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홍래 삼일 PwC AX 노드(Node) 파트너는 매니지먼트사의 소속 연예인 정산을 위한 AI 패키지 서비스를 설명하며 엔터테인먼트사의 AI 전환 로드맵을 제안했다. 여기서는 정산자동화 시스템, 실적관리 대시보드, 비용 전표 검토 등에 AI를 활용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김진 E&M 산업 딜 부문 파트너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인수합병(M&A)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1~6월) E&M 산업 내 M&A 시장 동향을 전반적으로 되짚어보고, 영상 콘텐츠, 매니지먼트, 음원, 웹툰 등 세부 산업 내 주요 M&A 사례를 소개했다. 김 파트너는 하반기(7~12월) M&A 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중금리 환경의 부정적인 요소에도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와 시장 주체의 활로 모색 등으로 완만한 M&A 시장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정승원 글로벌 IPO 전담팀 파트너가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 동향'을 설명하며, 최근 성공적으로 IPO를 수행한 E&M 산업 내 회사들의 사례를 분석하고 E&M 기업의 각국 시장별 △산업 친화도 △규제 환경 △자금 유치력 △글로벌 확장성을 고려한 상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현지 상장 요건과 자금 조달 환경 특성에 대한 선제적 이해와 준비가 기업 공개 성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보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팀 파트너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ESG'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파트너는 "E&M 산업에서 ESG는 단순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서 핵심 비즈니스 전략에 통합해 산업 리더십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규제, 투자자, 팬, 광고주와 관련된 ESG 리스크 관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콘텐츠 제작, 윤리적인 AI 활용, 책임 있는 데이터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국 삼일PwC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 리더는 폐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를 통해 E&M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AI 기술의 혁신적 활용, 복잡해지는 회계 및 세무 환경 속에서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E&M 산업의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성이 필수적이며, 삼일PwC E&M 산업 전문가 그룹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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