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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서울 초·중·고 1100학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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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9. 11. 10:29

2022년부터 선도적으로 운영한 예방교육
2025090901000815900048261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시교육청)이 학생 대상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을 초·중·고 160교, 1100학급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로 찾아가는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은 2022년부터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누적 637교 4310학급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초등 5·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학급 단위에서 2차시 수업을 진행한다. 표준 수업지도안을 활용해 성범죄 개념과 유형, 예방·대처 방법을 교육하고, 강사 사전 이력 조회와 교사 임장으로 안전성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또한 문화예술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대표 사례로 샌드아트 공연형 성교육 '두 나무'가 꼽힌다. 해당 프로그램은 동의와 경계, 성역할 고정관념 등 핵심 주제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해 학생 참여도를 끌어올리고 성인지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교육청은 이날 한화손해보험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형식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교육 콘텐츠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학교 현장 활용 콘텐츠 개발·보급 △예방교육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성범죄 근절 캠페인 전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보급되는 교육자료는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에 우선 제공된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서 급증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디지털 시민의식과 성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교가 가장 안전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예방교육을 더욱 넓고 깊게 운영하겠다"며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에서 디지털 안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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