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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국회에 ‘유엔데이’ 재지정 서명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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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9. 11. 14:30

이 회장 “유엔군 희생 덕에 지금의 우리 있어…40만명 동참"
대한노인회
왼쪽부터 대한노인회 이용섭 혁신위원장, 이중근 회장, 신정훈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진행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40만명 서명부 국회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노인회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및 대한노인회 회장이 '유엔데이'(10월 24일) 재지정을 국회에 건의했다.

대한노인회는 11일 이 회장이 신정훈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40만명의 서명이 담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진행된 부영그룹 시무식에서 대한민국의 장래와 후손들을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주장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회장은 "6·25전쟁은 유엔군 60개국이 유엔 창설 이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이라며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유엔군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춰 유엔군의 헌신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유엔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국내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로 기념돼 왔으나, 북한이 1976년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같은 해 공휴일 지정을 폐지했다.

이 회장은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한다면 6·25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준 유엔 참전 60개국과 외교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으므로 대한민국의 장래와 우리 후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부남 의원도 지난달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양 의원 측은 "유엔은 과거 6·25 전쟁 당시 유엔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쟁 중인 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유엔군을 파견하여 우리나라를 위해 싸웠다"며 "우리나라가 전 세계로부터 받은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유엔의 설립일인 매년 10월 24일을 공휴일인 '유엔의 날'로 지정 및 기념하려는 것'이라며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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