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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은 홍익대학교와 공동 운영하는 '넥스트 디자인 스쿨' 2기 과정을 지난 9일 개강했다고 11일 밝혔다. 넥스트 디자인 스쿨 프로그램은 실무 경험을 갖춘 기업 전문가와 학계 교수진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 협력 교육 과정이다. 학생들은 제품 개발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실습형 강의를 통해 현장 역량을 기를 수 있다. 한세실업 주요 임원진도 강사로 나선다.
개강 첫날 강연자로 나선 김익환 부회장은 글로벌 패션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실무 사례를 전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관세 변동과 환경 규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생산 전략·생산기지 다변화와 기술 혁신·원산지 추적 관리(Traceability)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패션 산업은 무역 정책 변화, 환경 규제, 국제 정세 등 복잡한 변수와 연결되어 있다"며 "패션 ODM 기업도 단순 제조를 넘어 고객사의 비전을 실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진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세실업은 국내 교육뿐 아니라 해외 법인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과테말라 법인은 현지 대학 한국어 교육과에 교재를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 갭(GAP)의 여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 'P.A.C.E'에도 2013년부터 참여해 왔다.
한세실업은 갭(GAP)·자라(ZARA)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는 대표 ODM 기업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과테말라 등지에 생산거점을 두고 매년 수억 장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