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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영흥도 순직 해경, 희생 잊지 않겠다”…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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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9. 12. 16:13

고 이재석 경사에 추서된 훈장<YONHAP NO-3390>
12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 빈소 영정 앞에 추서된 훈장이 놓여 있다. 이 경사는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70대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착용했던 구명조끼를 A씨에게 입혀준 뒤 함께 헤엄쳐 나오다 실종됐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인천 영흥도에서 고립자 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숨진 해양경찰 이재석(34) 경장을 기리며,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정희용 의원과 국민의힘 농해수위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깊은 어둠 속에서 고립자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줄인 부력조끼까지 내어준 고인의 희생정신에 머리 숙여 애도를 표한다"며 "큰 슬픔에 잠긴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경장은 전날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그는 갯벌에서 조개를 잡다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하려다 부력조끼를 벗어주고 헤엄쳐 나오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농해수위 위원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에 예우가 소홀함이 없기를 바란다"며 "특히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지원 인력 투입이 늦었다는 유족들의 문제 제기가 있는 만큼 구조 전 과정을 낱낱이 확인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양경찰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바다 한가운데에서 매일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며 "이 순간에도 헌신하는 해양경찰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 인천 동구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방문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6시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애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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