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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반값택배’ 인천지하철 1·2호선 전 역사로 확대…‘천원택배’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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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9. 15. 10:12

1년 만에 64만건 이용·6600개 업체 참여·소상공인 매출 13.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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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부평구 반값택배 이용 업장에서 배송 물품을 차에 싣고 있다./인천시
인천광역시의 생활물류 지원정책인 '반값택배' 사업이 다음 달부터 인천지하철 1·2호선 전 역사로 확대된다. 운영인력도 104명에서 154명으로 늘어난다.

인천시는 지난 7월부터 택배 지원금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하고, 사업명을 '천원택배'로 변경해 서비스 범위(인천지하철 1·2호선 60곳)를 넓혔다고 15일 밝혔다.

천원택배는 온라인 거래 증가로 인한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생활물류 지원정책이다. 지하철 역사를 거점으로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민간 택배사와 협력해 택배비를 천원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민간 택배사를 이용해 물건을 부치면 1개당 2000~4000원이 드는데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택배를 부칠 수 있다.

제도 시행 1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는 약 64만건, 가입 업체 수는 6600개에 달하며, 소상공인들은 건당 평균 2500원의 배송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고 가격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인천시가 지난 3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액은 제도 시행 전 대비 약 13.9% 증가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10월부터 인천지하철 1·2호선 전체 60개 역사로 사업을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7월부터는 사업명을 '천원택배'로 변경하고 지원금을 상향 적용해 시민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배송비 절감 효과를 한층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다.

천원택배 사업은 단순한 물류비 절감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집화센터 운영 과정에서 노인인력센터 등 지역 인력을 채용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합리적인 물류비 환경을 조성해 타 지역 소상공인의 인천 유입을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복 시장은 "천원택배는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국 최초 모델이며, 지역 고용창출과 인구·기업 유입에도 기여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물류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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