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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1302억 규모 ‘탄소중립 산단 대표모델’ 전국 1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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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9. 15. 10:15

부산과 경합 끝 국비 500억 확보…글로벌 탄소 규제 선제 대응
구미시, 1,302억 규모 ‘탄소중립 산단 대표모델’ 전국 1호 선정
구미공단전경2
경북 구미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탄소중립 산단 대표모델 구축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전국 1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선정으로 구미시는 국비 500억 원을 포함해 지방비 500억 원, 민자 302억 원 등 총 130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구자근 국회의원과 경북도 등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힘을 보탰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소 30MW 구축 △50MWh 규모 ESS(전기 저장장치) 발전소 및 지능형 전력 거래 시스템 도입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생태계 조성 △산단 맞춤형 설비 교체 지원 등을 통해 산업단지의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RE100(재생에너지 100%),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DPP(디지털 제품 여권) 등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해, 산단 입주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성 확보가 기대된다.

세부적으로는 산업단지 유휴부지를 활용한 30MW급 태양광 발전소 조성, 이를 연계한 50MWh ESS 발전소와 지능형 전력 거래 시스템 구축으로 저렴한 피크 전력 공급 모델을 만든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하는 인프라를 조성해 순환형 자원 활용 체계도 실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기업별 글로벌 탄소 규제 적용 현황 조사와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이행 로드맵을 지원하고, 탄소 저 감 효과가 큰 설비 교체까지 지원함으로써 기업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사업은 구미산단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시발점"이라며 "지역 기업이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구미가 청정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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