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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북극항로 선제적 대응 위한 전담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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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09. 15. 10:23

영일만항 북방 물류 거점 육성·전문인력 양성 추진
1.(참고사진)영일만항4
영일항만 전경, / 경북도.
경북도가 새 정부의 대표적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북극항로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인 '북극항로추진팀'을 신설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해 러시아 북부를 지나 유럽으로 가는 항로다.

이는 기존 인도양을 지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 대비 이동 거리가 3분의 2 수준으로 단축돼 시간·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북극항로추진팀'은 경북도 동부청사의 환동해지역본부장 직속 조직으로 편성돼 도 차원의 북극항로 개발 정책 발굴과 영일만항의 북방물류 거점항만 육성 지원, 극지·항만과 관련된 필수인력 확보를 위한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 수립에 적극 대응하고 관련 전문가와의 협력망을 구축해 전략 과제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도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새 정부의 경북 7대 광역공약에 영일만항 확충 지원을 포함시킨 데 이어 내년 국가투자예산으로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사업에 1112억원,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에 285억원, 영일만항 소형선 부두 축조에 132억원 등을 정부 예산에 반영시키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 등 정치권도 북극항로 특별법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영일만항의 권역별 북극항로 거점항만 지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북극항로 거점항구로 영일만항 개발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영숙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항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물류산업의 중요한 전략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며 "영일항만항이 지역의 철강, 에너지 산업 발전에도 도움을 주도록 북극항로추진팀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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