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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의학연구원, 왜 천안이 최적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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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9. 15. 10:45

바이오·의료 혁신 클러스터 정중앙 입지 '강점'
전국 확산 가능한 연구·산업화 허브 잠재력↑
젊은 도시·70만 인구·12개 대학…지속성장 기반
미래전략과(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예정부지 전경)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예정부지 전경./천안시
천안시와 충남도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대통령 지역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동시에 천안이 가진 최적의 입지 조건을 내세워 국가적 과제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은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닌 국가 바이오·의료 혁신의 핵심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향후 공모 절차가 공식화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은 판교테크노밸리,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세종정부청사,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이어지는 'K-바이오 메가클러스터'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대학, 기업, 연구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연구부터 임상, 산업화까지 아우르는 확산형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KTX, SRT, 수도권 전철을 비롯한 5개의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전국으로 통해 있는 교통 요충지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를 통해 연구와 평가·인허가, 생산, 디지털 헬스케어 등 국가 바이오·의료 혁신 인프라 전반이 1시간대 권역 내에 직결돼 있어, 연구원 설립 시 그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허브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천안은 인구와 인재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지난 5월 인구 7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시 평균연령이 42.4세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 젊고 활기찬 도시임을 입증했다.

또 12개 대학이 밀집한 '대학도시'로서 매년 수많은 청년 인재를 배출하고 있어 장기적인 연구인력 양성과 연계가 용이하다.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 편리한 교통, 우수한 정주 여건은 우수 인재 유치에도 강력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인프라와 함께 시민들의 강력한 유치 열망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염원하는 서명운동에는 31만여 명이 동참해 지역사회 전체의 뜨거운 기대를 보여줬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제20대 이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지역공약에 포함한 것은 천안이 최적지임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천안은 정치적 명분과 정책적 실현 가능성, 합리적 입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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