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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힘’으로 하나되다”…송파구, ‘제25회 한성백제문화제’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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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9. 15. 14:48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으로 이동
4년째 이어온 '문화의 힘' 시리즈 결정판
전통과 송파 비전 예술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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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성백제문화제' 현장 /송파구
판소리 명인 28명의 대규모 입제창부터 K팝 공연, 드론쇼까지. 서울 송파구의 대표 축제 '한성백제문화제'가 올해 25주년을 맞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젊음과 역동, 문화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구는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으로, 2022년부터 이어온 '문화의 힘' 시리즈의 마지막 장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평화의광장에서 88잔디마당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과 체험, 먹거리 부스를 마련했다. 전장 58m 초대형 무대는 1~3층 다층적으로 구성하고, 슬라이드·리프트 장치와 초대형 LED 화면을 설치해 시각적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개막공연은 26일 오후 7시 열린다. 송파구립고향악단의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성악가 윤정수 테너, 김순영 소프라노를 비롯해 임선혜 소프라노의 협연이 펼쳐진다. 주제공연 '하나되는 문화의 힘'에서는 K팝 군무 '젊음의 송파'를 시작으로 바이올린·현대무용·깃발무 등 종합예술로 표현한 '역동의 송파', 구립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이 선사하는 '문화의 송파'가 이어진다. 가수 펀치, 기리보이, 피프티피프티 무대와 600여 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더 송파' 쇼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27일에는 자치회관 수강생들의 무대와 구립민속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자매도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마오리족 전통공연단도 참여해 전통춤 'HAKA'를 선보인다. 28일 폐막공연에서는 전국 최초로 판소리 명인 28명이 참여하는 대형 입제창을 선보인다. 국악인 김주리의 무대, pH-1과 폴킴의 힐링 콘서트도 예정됐다.

구는 축제 기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암벽등반 △볏짚 미끄럼틀 △한성네컷 포토부스 등 28개의 각종 체험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판소리 입제창'을 꼽으며 "판소리 명인 28명이 무대에 올라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아마 무대를 보면 우리의 판소리가 저렇게 멋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송파만의 특별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30만명이 방문했는데, 올해는 공간이 더 넓고 먹거리 부스와 체험공간을 마련한 만큼 하루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 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송파의 독보적인 '문화의 힘'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지역축제로 거듭났다"며 "격조 높은 콘텐츠와 최첨단 기술로 고품격 종합예술 공연을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축제의 즐거움과 특별한 문화예술적 경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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