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양주 세트 26.6% 신장
업태별 특성…이마트 6-10만원대
트레이더스 초고가 단독 상품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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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지난해 추석 양주와 와인 세트 합계 매출이 전년 시즌 대비 8.2% 증가했으며 올해 추석에도 강세라고 15일 밝혔다.
양주 세트는 이마트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같은 기간 대비 26.6% 늘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한 물량 대량 확보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단독 상품 개발 등 선물 세트 차별화를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조니워커 블루(750㎖)가 대표적인 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통합 매입을 통해 1만2000여병의 대량 물량을 저렴하게 확보한 결과 시세 대비 10% 수준 더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었다.
단독 상품들도 눈에 띈다. 이마트에선 '글렌알라키 12년(700㎖)' '노마드 리저브 10년(700㎖)' 등 가심비가 높은 6만~10만원대 단독 상품들을, 트레이더스에선 '듀어스 더블더블 21년(500㎖)' '글렌파클라스 15년(700㎖)' 등 초고가 단독 상품들을 선보였다.
와인 사전예약 세트 매출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같은 기간 대비 43.9% 증가했다.
와인은 우선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신규 상품을 판매하며 구색을 강화했다. 올해(1월~8월) 이마트에서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8%, 8.3% 신장할 만큼 선호도가 높아져서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와인도 늘렸다. 2입 세트 구성 50% 할인 상품 물량을 지난해 대비 10% 늘렸다. 선물용뿐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 와인도 마련했다.
고아라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음용 인구가 확대되며 와인·양주가 명절 선물 카테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한 상품 및 구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