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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판 뒤흔드는 ‘술세트’ 열풍…이마트 사전예약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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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9. 15. 15:18

통합매입·단독 상품 등 차별화
사전예약 양주 세트 26.6% 신장
업태별 특성…이마트 6-10만원대
트레이더스 초고가 단독 상품 구성
이마트 추석 주류 선물세트 매대
이마트 매장 내 추석 주류 선물세트 진열대 모습./이마트
명절 선물로 주류 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주요 주류 상품의 할인과 특화 단독 상품 출시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 양주와 와인 세트 합계 매출이 전년 시즌 대비 8.2% 증가했으며 올해 추석에도 강세라고 15일 밝혔다.

양주 세트는 이마트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같은 기간 대비 26.6% 늘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한 물량 대량 확보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단독 상품 개발 등 선물 세트 차별화를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조니워커 블루(750㎖)가 대표적인 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통합 매입을 통해 1만2000여병의 대량 물량을 저렴하게 확보한 결과 시세 대비 10% 수준 더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었다.

단독 상품들도 눈에 띈다. 이마트에선 '글렌알라키 12년(700㎖)' '노마드 리저브 10년(700㎖)' 등 가심비가 높은 6만~10만원대 단독 상품들을, 트레이더스에선 '듀어스 더블더블 21년(500㎖)' '글렌파클라스 15년(700㎖)' 등 초고가 단독 상품들을 선보였다.

와인 사전예약 세트 매출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같은 기간 대비 43.9% 증가했다.

와인은 우선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신규 상품을 판매하며 구색을 강화했다. 올해(1월~8월) 이마트에서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8%, 8.3% 신장할 만큼 선호도가 높아져서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와인도 늘렸다. 2입 세트 구성 50% 할인 상품 물량을 지난해 대비 10% 늘렸다. 선물용뿐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 와인도 마련했다.

고아라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음용 인구가 확대되며 와인·양주가 명절 선물 카테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한 상품 및 구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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