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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030년 매출 20조·영업이익 1.3조 목표…부채비율 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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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9. 15. 15:39

롯데쇼핑 CEO IR DAY 사진
1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롯데쇼핑 'CEO IR DAY'에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석자 100여 명에게 롯데쇼핑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롯데쇼핑
롯데쇼핑이 2030년까지 매출 20.3조원, 영업이익 1.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CEO IR DAY'에서 이같은 내용의 'Transformation 2.0' 전략을 밝혔다.

롯데쇼핑은 올해 연간 매출 14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8.0%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1년 2076억원이던 영업이익이 2024년 4731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도 42.0%에서 48.2%로 상승했다. 해외사업에서는 베트남 백화점이 2025년 1분기 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2024년 1분기 48억원 적자에서 87억원 개선된 것이다.

롯데쇼핑은 2030년 해외사업 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베트남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성공 모델 기반으로 프리미엄 복합단지를 베트남 주요 도시에 2030년까지 2~3개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리테일 테크 신사업 발굴도 핵심 성장동력으로 제시됐다. 롯데쇼핑은 4대 AI 에이전트(쇼핑·운영·MD·경영지원)를 기반으로 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추진한다.

또한 롯데쇼핑은 AI 기반 유통혁신을 위해 네이버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쇼핑·운영·MD·경영지원 등 4대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Agentic Enterprise' 전환을 추진한다. 회사는 지난달 1회 롯데 유통군 AI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AI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 가동되는 '제타 부산 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개인화 솔루션 기반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서 차별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부산, 경남, 대구 약 395만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이 물류센터는 동급 최대 수준의 저온 SKU 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사업부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백화점은 주요 대형점(잠실점, 본점, 부산본점, 인천점, 롯데몰 동부산점) 총매출이 최근 4년간 연평균 8.4% 성장한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상권 마켓리더십을 재구축한다.

롯데마트는 'Grocery 전문 매장으로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고객 관점의 차별적 상품 경쟁력을 구축한다. 상품 다양성 및 원가 경쟁력 확보, PB 온·오프라인 인지도 제고, 로열티 프로그램 개선 등이 핵심 과제다.

e커머스는 커머스 플랫폼의 본원적 경쟁력 집중 및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2026년 영업이익 BEP(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롯데ON GMV는 올 상반기 8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70억원으로 253억원 개선됐다.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상장 후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이다. 회사는 최소 배당금 3500원을 제시하고 2030년 주주환원율 35% 이상 유지를 목표로 설정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배당금은 2800원에서 3800원으로 증가했다.

재무지표 개선도 이뤄졌다. 부채비율은 2024년 3분기 190.4%에서 2025년 2분기 129.4%로 61포인트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연간 1조원 이상의 예금과 0.6조원의 여신한도를 보유해 안정적 유동성을 확보했다.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와 3년간 5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MOU도 체결했다.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 관점의 차별적 상품 경쟁력을 구축해 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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