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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 건진법사 ‘무민공원 조성’ 관여 의혹에 “전혀 무관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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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엄명수 기자

승인 : 2025. 09. 15. 17:10

"기부채납으로 시민 위한 사업 잘해놓고 구설수 오른 것 이해 못해"
(사진)김성제 의왕시장
김성제 의왕시장(사진)은 무민공원 조성 과정에서 전성배 씨가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소문에 대해 의왕시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의왕시
"기부채납으로 시민들을 위한 사업을 잘 해 놓고 의왕시가 이상한 구설수에 오른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경기 의왕시의 무민공원 조성 과정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꼬리를 무는 소문에 김성제 의왕시장은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은 물론, 의왕시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의왕시에 따르면 무민공원은 백운호수 내 약 2만4000㎡ 공간에 북유럽 전설 속의 '트롤'을 기반으로 핀란드 여성 작가 토베 얀손이 만든 캐릭터인 무민의 조형물과 천연잔디, 놀이터 등을 갖추고 2023년 11월 개장했다.

무민공원은 백운호수 일대 장안지구 훼손지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사업비 20억원은 백운밸리 개발사업 시행사인 백운PFV의 한 주주사가 투자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무민공원 조성 과정에서 전성배씨의 금품수수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마치 의왕시가 개입됐을 거라는 언론보도와 입소문, 의왕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사실여부 확인을 위한 의왕시의 해명 요구 등이 이어지면서 의왕지역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있다.

김 시장은 15일 연합뉴스에 의왕시는 무민공원과 관련해 '청탁과 무관하게 진행된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시장은 "콘랩컴퍼니 측에서 '전씨로부터 소개받았다'며 2022년에 처음 연락이 왔는데 전씨하고는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다"며 "다만 장안지구 훼손지 복구에 무민 아이템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서 공개적으로 만나 사업 제안을 듣고 해당 업체에 대한 검증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당시 시는 예산이 부족했고 그때 백운PFV 주주사가 기부채납하겠다고 해서 의왕시와 주주사, 콘랩컴퍼니가 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청탁과는 아무 상관 없다"며 "전씨와 콘랩컴퍼니 사이에 어떤 이야기나 금품이 오갔는지는 시와 관련이 없고 알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제 시장은 "무민공원이 시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가운데 의왕시가 특정인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왕시청 공무원들이 일상을 되찾고 본연에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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