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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각 “한국증권금융 70년, 안전판 넘어 성장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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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9. 16. 14:01

창립 70주년 간담회서 3대 전략 제시
시장 안정·글로벌화·디지털 혁신 강화
“자본시장 미래 지원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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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극증권금융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정각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걸어온 70년은 한국 자본시장의 성장사와 함께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시장의 안전판을 넘어 미래 성장을 이끄는 성장판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 7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더 나은 자본시장의 미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증권금융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시장 안정화 △글로벌화 △디지털화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증권금융은 먼저 시장 안정 기능을 고도화한다. 김 사장은 "위기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3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상시 확보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외화 투자자예탁금 등 재원을 활용해 외화 유동성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외화업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며 외화 관련 업무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또 오는 30일에는 한국·중국·일본·태국·인도네시아 등 5개국 증권금융사와 다자간 협약식을 열어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

디지털 전환 대응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IT 예산을 크게 늘리고, 비대면·모바일 전용 상품을 확대했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내부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김 사장은 "가상자산과 자본시장이 결합되는 혁신의 시기에 한국증권금융의 역할 변화에 대한 연구용역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한국증권금융은 지난달 수원 광교에 중부센터를 열어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주주 친화 정책 확대도 추진한다. 김 사장은 "2026년 중간배당 도입을 추진해 주주들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3대 전략을 고도화해 자본시장 성장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국내외 금융 네트워크를 넓히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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