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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축 아파트값 질주…분당·수지 신고가 행진, 거래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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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9. 16. 16:20

수도권
서울 강남부터 판교, 용인, 동탄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경부축 아파트값이 강세다.

1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값은 1년 전보다 4.86%, 성남시 분당구는 9.43% 상승했다. 이는 비경부축인 안산(-0.45%), 부천(0.64%)과 경기도 평균(0.45%)를 크게 웃돈다. 7월 분당구 '상록우성 3단지' 전용면적 84㎡는 20억7500만원(7월)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면적 84㎡도 14억9900만원(8월)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거래도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6월 성남, 용인, 화성 3개 지역 매매거래량(2만1158건)은 경기도 전체(8만1680건)의 25.90%에 달한다.

특히, 미래 가치를 끌어올릴 대규모 개발 계획들이 경부축 라인에 집중되며 황금라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는 2024년 기준 입주 기업수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제4의 판교'가 될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사업도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이는 기존 판교·정자 일대의 IT 기업들과 시너지를 내며 첨단산업 벨트를 더욱 확장시킬 전망이다.

분당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추진도 경부선 라인 강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정부가 최근 9·7 공급대책을 통해 선도지구 선정을 공모 방식에서 주민제안 방식으로 바꾸면서, 첫 선도지구에 떨어져 2차 사업을 준비하던 통합재건축 지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분당은 첫 선도지구 공모 당시 기준 물량 8000가구 대비 7.4배 많은 5만9000가구의 신청이 접수됐다.

남쪽으로는 '용인 플랫폼시티'가 대기하고 있다. GTX-A노선 구성역을 중심으로 총사업비 8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이런 가운데 경부축 일대에 공급을 앞둔 신규 분양 단지도 관심이 쏠린다.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하고 위본이 시행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오는 10월 분양 예정이며 총 480가구로 조성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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