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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은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과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수상자인 정 소령과 김 대표의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 이사장은 "정 명예회장이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 '포니'를 세상에 선보였던 것처럼, 도전 정신을 갖고 치열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정 소령과 김병훈 대표를 제6회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정 소령은 "국내 최초 여성 개발시험비행조종사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회사를 창업했을 때 마음속에 품었던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과 더불어 멈추지 않는 성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 소령은 현재까지 약 1400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로, 2019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대한민국 여군 최초로 선발됐다. 이후 내년 실전 배치가 예정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비행 안정성과 성능 평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4년 에이피알을 창업하고 10년 만에 화장품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올린 K-뷰티 업계의 신흥 강자다. 2024년 설립 10년 이내 스타트업 최초의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앞으로 미국과 일본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유럽 등 신흥 시장 대상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