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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루키 프로젝트’ 추진…11조 혁신자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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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9. 17. 17:29

2030년까지 1조 규모 재도전 펀드 조성
중기부,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 열고 '새정부 창업·벤처 정책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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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
정부가 '창업 루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모두의 창업 플랫폼'과 '창업오디션'을 통해 도전에 앞장서는 창업 루키 1000명을 발굴하고 발굴된 우수 창업가는 전문 엑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털(VC)이 초기투자부터 밀착보육까지 지원하는 '벤처 스튜디오' 방식을 통해 육성한다. 또 2030년까지 초기·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벤처펀드 3조원, 기술보증 8조원 등 총 11조원 규모의 혁신자금을 공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경기 성남에 있는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새정부 창업·벤처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우선 차세대 인공지능(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목표로 유망 기업에게 성장 단계별로 집중 투자하는 총 13조5000억원 규모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발굴·육성한 유니콘 수준 유망 기업에 대해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협업해 투자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등 첨단기술 기업을 육성한다. 또한 AI·방산·기후테크 등 핵심 기술 분야별 유관부처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범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해외 정착에 필요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칭)스타트업·벤처 캠퍼스'를 구축한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넘어 중견·중소기업, 공공기관 등과 폭넓게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인 '(가칭)케이(K)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를 구축하고 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확대한다.

40조원 규모 벤처투자 시장 조성을 위해 모태펀드 출자예산 2배 확대, 존속기간 연장과 함께 벤처투자 제도 개선을 병행해 민간 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한다. 신산업 청년 창업기업과 지역 벤처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후기 기업에 대한 투자와 세컨더리 펀드 투자 등 창업부터 성장, 회수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세제지원 확대를 검토한다.

이 외에도 실패의 경험이 자산으로 이어지는 안전망을 구축한다. 벤처투자조합·회사에 한정된 연대책임 금지조항이 창업기획자, 개인투자조합 등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2030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한다.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법률, 경영, 세무 등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가장 먼저 케이 스타트업(K-Startup) 창업지원포털을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기관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며 통합 컨설팅을 지원하는 첫 번째 창구로서 그 기능을 확대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새정부 창업·벤처 정책 비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추가로 벤처·스타트업 정책현장투어에서 발굴된 과제들을 토대로 오는 하반기에 '(가칭)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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