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취임해 지난달 임기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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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표 수리를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8월 20일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한 황 사장은 지난달 19일 임기를 마쳤지만 후임 사장이 정해지지 않아 사장직을 유지해 왔다. 한수원은 공공기관임으로 사직 처리를 위해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이재명 대통령의 사표 수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업계에선 황 사장의 사표 수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내 사표 수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따르면 공기업 기관장은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고 명시 돼 있지만 필수로 자리를 지켜야하는 의무 조항인지는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사장이 임명되려면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절차를 진행하는데 이 과정이 두 세달 정도 소요된다. 만약 이번주 이 대통령이 사표를 처리하면 한수원은 후임 사장이 올 때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한수원 규정상 상위 직급 직위자의 공석시 하위직위가 직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직급 순서상 부사장급이 직무대행을 맡게 될 수도 있다. 다가오는 국정감사 기간에는 기술본부장이 대신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황 사장의 퇴임식이 오는 19일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