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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율 희망퇴직 전 부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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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9. 17. 19:49

만 50세 이상 직원 대상
타 조직서 동일한 기회 제공 의견
전 부문 희망퇴직 2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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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자율적 희망퇴직을 전 사업본부로 확대한다./LG전자
LG전자가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율적 희망퇴직을 전 사업본부로 확대한다. TV를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사업본부에서 먼저 진행했던 희망퇴직 제도를 생활가전, 전장, 에코솔루션 등 모든 부문으로 넓히면서 인력 선순환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은 만 50세 이상 또는 수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회사는 법정 퇴직금 외에 최대 3년치 연봉과 최대 2년치 자녀 학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전 부문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LG전자 측은 "지난달 MS사업본부에서 먼저 운영한 뒤 타 조직에서도 동일한 기회 제공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며 "일부 구성원 수요를 감안해 자율적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희망퇴직은 인력 효율화 차원이 아니라 연령대별 균형 있는 인력 선순환을 위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장기적으로 인력 구조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만 50세 이상 직원이 근무시간 절반을 활용해 창업이나 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브라보마이라이프(Bravo My Life)'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규직 직원 가운데 50세 이상 인력은 7025명으로, 2년 전보다 22% 이상 증가했다.

한편 LG전자는 인력 선순환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22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신입사원 집중 채용을 통해 소프트웨어, 로봇, 소재·재료, 통신 등 R&D 부문과 영업·마케팅 직군에서 신규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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