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열린 ‘전통시장 여행’ 테마 클래스 꽈배기 삼총사·레트로 햄버거·복숭아 냉차 만들어 500회 넘은 인기 프로그램…SNS 통해 신청 가능
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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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지난 17일 오키친 스튜디오에서 '추억의 전통시장 여행'을 주제로 쿠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은 이날 클래스에서 만든 레트로 햄버거, 복숭아 냉차, 찹쌀꽈배기 삼총사. / 차세영 기자
문을 열고 들어서니 노란색으로 꾸며진 공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오뚜기가 운영하는 체험형 쿠킹 공간 '오키친 스튜디오'다. 브랜드의 상징색을 곳곳에 적용해 따뜻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고, 쿠킹존·다이닝존·포토존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요리와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23년 오픈한 오키친 스튜디오는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500회 이상의 클래스가 열렸고, 누적 참여 인원은 2600여 명에 달한다. 누적 신청자만 해도 3만9000명을 돌파, 모집 때마다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오뚜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능하며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전 집터를 기증받아 조성된 만큼 기업의 역사와 철학을 담은 상징적 공간으로 의미가 깊다.
클래스는 ▲세계 각국 레시피를 배우는 '월드퀴진 클래스' ▲계절별 테마를 반영한 '시즈널 클래스' ▲브랜드 협업 기반의 '페어링 클래스' ▲외국인 대상 'K-푸드 클래스' 등으로 구성된다. 외국인을 위한 수업은 영어·일어로도 진행된다.
오뚜기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함하우스에서 추석 맞이 쿠킹 클래스를 열었다. '추억의 전통시장 여행'을 주제로, 밀가루 반죽을 직접 빚고 재료를 더하며 전통시장에서 즐기던 간식을 재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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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제품으로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는 재료와 레시피, 셰프의 안내까지 갖춰져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 현장에 준비된 조리대 모습. /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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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는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오뚜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사진은 꽈배기 반죽을 튀기고 있는 모습. / 차세영 기자
이날 준비된 메뉴는 ▲찹쌀꽈배기 삼총사 ▲레트로 햄버거 ▲복숭아 냉차였다. 찹쌀꽈배기는 오뚜기 전용 믹스를 활용해 반죽을 치대고 기름에 튀겨내는 과정으로 완성됐다. 설탕가루를 묻힌 기본 꽈배기는 익숙한 맛을 살렸고, 조청에 잘게 부순 누룽지를 입힌 꽈배기는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생크림을 곁들인 꽈배기는 디저트처럼 색다른 조합을 완성했다. 집에서는 기름을 넉넉히 쓰기 번거롭지만, 이곳에서는 전문 키친을 활용해 편히 튀겨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 체험 요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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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알못'도 손쉽게 조리 가능했다. 빵 사이 구운 떡갈비를 넣어 완성한 레트로 햄버거. / 차세영 기자
레트로 햄버거는 단순한 조리법으로 옛날 분식점 감성을 살린 메뉴였다. 빵 사이에는 오뚜기의 '케요네즈' 소스를 넣어 비빈 양배추 채가 들어가 감칠맛을 더했고, 패티와 어우러져 특유의 풍미를 완성했다. 여기 에 오뚜기 마가린으로 구워낸 번과 계란프라이, 떡갈비 패티가 더해져 고소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로 손색이 없었다.
웰컴티로 제공된 복숭아 냉차는 분말 형태의 복숭아 파우더와 녹차를 우려낸 물을 섞어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향을 살렸다. 시원한 맛 덕분에 꽈배기와 햄버거와도 잘 어울리며 한 상의 구성을 완성했다.
진행은 담당 셰프의 진행으로 이뤄진다. 반죽을 치대는 방법, 튀기는 요령, 햄버거 속재료 배합까지 세세히 안내해 요리에 서툰 이들도 손쉽게 높은 완성도를 낼 수 있게 돕는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키친 스튜디오는 소비자가 단순히 식품을 구매하는 단계를 넘어, 즐거운 요리 경험을 통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라며 "요리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이 모여 취향을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