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음건강 돌봄, 후보자 시절부터 강조한 핵심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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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1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며 "작년 통계를 보면 재학생만 221명,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하면 370명이 넘는다. 매년 세월호 참사에 맞먹는 규모의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이유로 세상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에 지친 것도 있고, 친구·가족 등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소외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며 "이 숫자가 줄고 사라질 때까지 교육부가 가장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학생 절반이 성적 때문에 우울하다고 호소한다. 입시 경쟁이 청소년을 병들게 하고 있다"며 "수능과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을 통해 불안을 줄이고 공존과 존중의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한다"며 "(지난 16일) 시도교육감들과 고교학점제 보완 협의를 하면서도 입시제도 개선과 절대평가 전환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대학 입시는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교육부가 중심이 돼 이 문제를 최대한 의제화하고, 다음 대입 개편 때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