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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형사합의 25부에 일반사건 재배당을 검토화겠다고 한다"며 "왜 진작 대안을 마련하지 않았나. 왜 내란전담 재판부를 만들지 않았나. 너무 늦었다. 결자해지하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관 한 명 증원한다고, 사건 재배당한다고 면피가 가능하겠나. 깨끗하게 물러나길 바란다"며 "이재명 파기환송을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빠르게 한 이유, 그리고 지금도 같은 입장인지 밝혀라"라고 전했다.
계엄 재발방지에 대한 노력도 힘쓰기로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내란 사태 직후 계엄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며 "대한민국 역사에 다시는 내란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선 당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검토키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MBK(홈플러스 대주주)와 홈플러스 경영진에게 사회적 책임과 조속한 정상화 등을 강력 촉구할 것"이라며 "MBK는 2015년 차입 매수로 홈플러스를 인수했고 그간 부동산·자산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했다. 그 결과 142개 점포가 123개로 줄었다. 앞으로도 폐점은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임직원과 외주 협력업체, 입점·납품업체까지 합치면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계와 재산이 걸려있다. 그럼에도 MBK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 일터와 생계를 지키는 것은 정부와 국회의 책무다. 민주당은 그 책임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박지원 변호사가 처음으로 민주당 최고위에 참석해 발언했다. 박 최고위원은 "창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기념일에 사상 최초 평당원 최고위원이란 자리에서 발언 기회를 주셔 영광스럽다"며 "지도부는 항상 교체되지만 당원은 늘 그 자리에서 당을 지킨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당원을 만나 듣겠다. 그들의 생생한 의견을 지도부에 전달하는 통로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