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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설렘, 김천의 ‘느린 우체통’으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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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9. 19. 11:34

느림과 기다림의 감성 전달…관광객에 특별한 추억 선사
김천시, 연화지에 ‘느린 우체통’ 설치
김천시가 연화지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 하기 위해 설치한 '느린 우체통' 모습. /김천시
경북 김천시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감성을 선사하기 위해 연화지에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

19일 김천시에 따르면 느린 우체통 설치는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된 연화지 명소성을 더욱 높이고, 김천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느린 우체통은 관광객이 직접 작성한 엽서를 약 한 달 뒤 받아볼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빠른 소통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기다림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특히 김천 8경이 담긴 기념엽서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지역 관광 홍보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김천시는 직지사, 부항댐, 사명대사공원, 국립김천치유의숲 등 4곳에서 느린 우체통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연화지 신규 설치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추억 만들기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운영은 김천우체국과의 협약을 통해 정기적으로 엽서를 수거·발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성된 엽서는 수거일 기준 한 달간 보관 후 발송돼 시간이 지난 뒤 특별한 추억으로 다시 찾아오게 된다.

박미정 시 관광진흥과장은 "연화지의 느린 우체통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기다림의 설렘을 전하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김천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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