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관광, 화장품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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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최소 3200포인트에서 최고 350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로 외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코스피 시장에서 외인 지분율은 연초 31%대에서 최근 33%까지 회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인 자금이 커지긴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19 이전(35~39%) 보다는 낮은 상황이다. 이에 내년까진 증시 활성화를 위한 국내 정책 기조를 기반으로 외인 자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다. 연준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 예상치를 3.6%로 제시한 만큼, 앞으로 연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두 차례 더 될 단행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정부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요건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밝힌 점도 외인들의 자금 유입세를 키운 요인이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를 찍으면서 크게 올랐는데, 삼성전자 종가가 8만원을 넘긴건 약 13개월만이다. 외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식을 3조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는 외인과 반도체 업종이 이끌었는데,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못한 헬스케어나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가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신산업(AI·자율주행·로봇)의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히면서, 향후 해당 분야에 대한 주가 상승도 예상된다.
이 외에도 관광업, 화장품 업종에 대한 매력도 커진 상황이다. 이번주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재개를 앞두고 관광객 규모가 커질 것이기 떄문이다. 또 다음달 중국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국내로 여행 오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예상돼 관광업, 화장품 업종의 매출 증가세가 이뤄질 것이란 의견이다.
나 연구원은 "이번주 시진핑 주석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 참석 가능성과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재개를 앞두고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며 "호텔, 카지노, 화장품 업종이 수혜업종으로 부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