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복식듀오 18차례 우승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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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아코바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복식 경기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와 한 조로 출전해 우승했다. 마야 조인트(호주)-케이티 맥낼리(미국) 조를 2-0(6-3 7-6<8-6>)으로 눌렀다.
시니아코바는 코리아오픈 전까지 복식 세계 랭킹 2위였지만 코리아오픈 우승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테일러 타운센드(미국)는 2위로 밀렸다.
복식 세계 톱랭커 시니아코바는 1996년생이다. 2018년 복식 세계 1위에 처음 오른 후로 4대 메이저 대회(윔블던·프랑스·US·호주오픈) 여자 복식에서만 10차례나 우승했다.
시니아코바와 크레이치코바는 이번 코리아오픈을 포함해 복식 우승을 18차례나 합작한 세계 최강 듀오다. 크레이치코바는 개인 통산 20번째 복식 우승을 이뤘고, 이중 그랜드슬램 타이들만 7개다.
이들은 올림픽에서도 복식 부문 연속 금메달을 따며 이 부문 최강자 자리를 다지고 있다. 그는 2021년 도쿄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땄고, 2024년 파리올림픽 혼합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리아오픈 단식 4강에 오른 시니아코바는 단식 세계 랭킹도 크게 끌어올렸다. 기존 77위에서 62위로 상승했다.
시니아코바는 복식 우승 후 "놀라울 만큼 많은 관중이 와주셔서 더 뜻깊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며 "경기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이렇게 열정적인 관중 앞에서 좋은 경험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코리아오픈 단식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단식 세계 랭킹 2위 자리를 지켰다. 단식 4강까지 오른 조인트는 36위로 이전보다 10계단이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