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대전환 비전 담은 정책 설명
"지자체 소통 및 정책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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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제15차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2012년 농어촌 군(郡)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회장은 최승준 정선군수가 맡고 있으며 76개 군이 참여 중이다.
송 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농촌 대전환을 위한 모두의 행복농촌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프로젝트는 농촌 인구유입을 위한 소득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정주여건을 조성하며, 농촌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켜 활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곧 농촌을 일터, 삶터, 쉼터로 전환하자는 비전과 일맥상통한다.
먼저 '일터 만들기' 전략으로 농촌형 지역순환경제 모델 및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농어촌기본소득과 주민주도형 햇빛소득마을을 통해 안정적 소득기반을 갖추고, 청년농업인재 육성과 경관·농업유산 등 농촌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활성화한다.
'삶터 가꾸기' 전략은 농촌을 기능별 공간으로 차별화해 조성하는 것이다. 시·군별 공간계획 수립과 특화지구 육성을 추진하고, 빈집 리모델링 및 난개발 정비 등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왕진버스, 이동장터 등 찾아가는 의료·생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주민 수요예측 교통모델도 도입한다.
또한 '쉼터 되기' 전략의 경우 '4도3촌' 트렌드에 맞춰 농촌을 관광하고, 체류하고, 정착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K-미식벨트, 동서트레일 등 특화자원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만들 계획이다.
주민과 생활인구가 생활·창업 공간 등을 공유하며 함께 누리는 '다시온(ON:溫)마을'을 조성하고,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주거 및 돌봄 인프라도 확대할 방침이다.
군수협의회는 농식품부 정책방향에 적극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송 장관은 "정부도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