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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방위비 확대 기조 속 우주 관련 종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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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9. 23. 16:30

美 골든 돔 프로젝트 핵심,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체계
관련 종목 담은 'ACE 유럽방산TOP10 ETF' 신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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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이 23일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한국투자신탁운용 방산 펀드 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전 세계적인 방위비 확대 기조 속, 위성 데이터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유럽 방산 기업은 성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관련 종목과 이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방산 펀드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이날 신규 상장한 ACE 유럽방산TOP10 ETF를 소개했다.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확대 기조가 나타나며 위성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미국이 발표한 골든 돔 프로젝트만 보더라도 프로젝트의 핵심이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체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투운용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로 우주 발사 비용을 낮춘 스페이스X와 로켓 랩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성과 모바일 간 직접 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킨 AST 스페이스모바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구 관측 위성을 운영하는 플래닛 랩스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안보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 속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2035년까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며 "2024년 NATO 방위비(660조원)가 GDP 대비 2.2%였음을 고려할 때 2035년 기준 방위비는 지난해 전기차 시장 규모에 맞먹는 1543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연합(EU)과 NATO는 방위비 증액 과정에서 '유럽산 무기 구매 정책(Buy European)'을 강조하고 있어 유럽 내 방산업체의 구조적 장기 성장이 전망된다"며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유럽 방산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한투운용은 이날 신규 상장한 'ACE 유럽방산TOP10 ETF'의 포트폴리오에 관련 종목을 모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ETF는 유럽에 상장된 종목 중 방위산업 매출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세부적으로 라인메탈(Rheinmetall AG·독일), BAE 시스템즈(BAE Systems·영국), 탈레스(Thales·프랑스), 레오나르도(Leonardo·이탈리아) 등을 포함하는데, 이들은 모두 유럽 방위비 증액의 핵심인 '유럽산 무기 구매 정책(Buy European)'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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