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급규모 6802.7조원, 전년 대비 5.5조원 감소
서비스업 비중 총산출 내 48.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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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4일 '2023년 산업연관표(연장표)'를 발표하고 2023년 우리 경제의 투입·산출 구조, 산업별 부가가치, 취업 구조 변화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총공급(총수요) 규모는 2022년 6808조2000억원에서 2023년 6802조7000억원으로 5조5000억원 줄었고, 같은 기간 대외거래 비중은 31.5%에서 29.6%로 1.9%포인트 낮아졌다.
총산출과 부가가치에서 공산품 비중은 각각 41.2%, 25.0%로 전년 대비 축소됐으나 서비스업 비중은 각각 48.1%, 65.4%로 0.7%포인트, 0.3%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전력·가스·수도 등 에너지 부문의 부가가치 비중은 2.1%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수입 중간재 투입액이 줄면서 중간투입률은 58.8%(전년 59.9%), 수입의존도는 13.6%(전년 14.9%)로 하락했다. 중간재 구성에서는 기초소재 제품 등 공산품 비중이 줄고 생산자 서비스 비중이 35.4%로 높아졌다.
최종수요에서는 민간소비 중심으로 소비 비중이 48.0%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투자와 수출은 각각 22.6%, 29.4%로 0.3%포인트, 1.9%포인트 줄었다. 민간소비 세부 항목에서는 운송·음식숙박 등 서비스업 비중이 74.0%로 확대됐다.
수출률과 수입률은 각각 17.3%, 14.9%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1.1%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이는 화학제품, 전자기기, 도소매·운송 등 수출 감소와 광산품·금속제품 등 수입 축소 영향이다.
시간제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전일제 근로자의 평균 근무시간으로 환산한 전업환산 기준 취업자 수는 2599만명으로 전년보다 56만명(2.2%) 늘었고,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비중은 80.7%로 높아졌다. 임시·일용직 비중은 19.3%로 줄어 고용 구조의 질적 개선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