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자격증 취득·직업훈련 등 맞춤형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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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원민경 여가부 장관은 서울 노원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찾아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 정책의 보완 방향을 논의한다.
여가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사업으로 16억 원을 반영했다. 올해보다 2억76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 기관은 기존 12개소에서 14개소로 확대되며, 전담 인력도 36명에서 48명으로 늘어난다. 상담과 회복·치유,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맞춤형 지원의 범위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도 강화된다. 급식비 지원 예산은 올해 15억9000만 원에서 내년 24억1000만 원으로 51.7% 증액됐다. 자격증 취득과 직업훈련, 일 경험 프로그램을 통한 자립·취업 지원도 내실화한다. 현재 전국 222개 '꿈드림센터'가 학업 복귀와 사회 진입을 돕고 있다.
여가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소년(9~24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4.76점으로 일반 청소년(7.35점)보다 현저히 낮았다. 응답자의 71.7%는 "현재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답해 회복 의지가 높게 나타났다.
원 장관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경청할 예정이다. 특히 악화된 생활 여건 속에서도 학업 복귀와 자립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원 장관은 "미래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별 특성에 맞는 학업복귀, 자립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고립·은둔 청소년 등 조기 예방과 집중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언제든지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망을 확충하고, 사회적 인식개선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