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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코리아, 가성비·프리미엄 동시 공략…韓 시장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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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9. 25. 15:12

27일 오프라인 2·3호점 오픈
'샤오미 15T' 한국서 1차 출시
내년에는 용산서 ESC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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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우 샤오미 코리아 사장(오른쪽)이 25일 열린 하반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김영진 기자
샤오미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가성비'와 '프리미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데 이어 2·3호점 오픈을 알린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기업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25일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2·3호점에 대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높은 상권을 선택했다"며 "매장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A/S까지 지원하는 통합형 스토어로 운영돼 소비자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27일 서울 구의와 마곡 지역에 두 번째와 세 번째 직영 매장을 동시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월 여의도 IFC몰 1호점 오픈 이후 3개월 만의 추가 확장으로, 서울 동서권을 아우르는 거점 전략이다

실제로 방문한 '샤오미 스토어 NC이스트폴점'은 약 65평으로, 다양한 샤오미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매장 중앙에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T' 시리즈가 눈에 띄게 전시돼 있었고 로봇청소기, 스마트 카메라 등의 다양한 AIoT 제품들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공식적으로 매장이 오픈한 건 아니지만 현재도 제품 체험과 구매가 가능하며 내부에는 A/S 센터가 함께 마련돼 있어 제품 점검과 서비스가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조 사장은 오프라인 매장 설립 이후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A/S센터 확충을 통해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뿐 아니라 인스토어 통합형 매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비자들이 샤오미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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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방문한 '샤오미 스토어 NC이스트폴점'. 아래는 신제품 '샤오미 15T' 시리즈./김영진 기자
내년 초에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약 230㎡ 규모의 국내 최초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도 문을 연다. 해당 센터는 로봇청소기, TV 등 대형 가전을 포함해 전 제품에 대한 방문·택배 수리를 지원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한국을 글로벌 전략 시장으로 점찍었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T 프로'를 한국을 포함한 1차 출시국으로 지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한 TV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다. 100인치 TV와 75인치 'Xiaomi TV S Mini' 시리즈는 각각 300만원 미만, 169만원에 제공되며 대형 TV 고객을 위해 전담 서비스팀이 사전 측정·배송·설치까지 지원하는 '프리미엄 홈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조 사장은 "샤오미의 가성비 전략은 프리미엄화와 충돌하지 않는다"며 "동일 스펙의 경쟁 제품 대비 60~70%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해 더 많은 소비자가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100만원대 로봇청소기의 성능을 타사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가성비 프리미엄'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샤오미코리아는 리테일, 금융, 이커머스 등 다방면에서 현지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현대백화점과 협력해 향후 백화점 입점 확대를 추진하고 티머니와 협력해 스마트폰·웨어러블에서 NFC 기반 교통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쓱닷컴·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접근성도 강화했다.

샤오미는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과제인 서비스 신뢰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로봇청소기는 2년 무상 A/S와 방문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며 TV는 한국 최초로 3년 무상 A/S를 도입했다. 조 사장은 "병행수입 제품은 인증이나 A/S가 부족해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공식 판매 채널을 통한 제품 구매만이 품질과 안전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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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5T 프로(위), 샤오미 워치 S4./샤오미코리아
(사진 4) Xiaomi 스토어 NC이스트폴점, Xiaomi 스토어 원그로브점
샤오미 스토어 NC이스트폴점(위), 원그로브점./샤오미코리아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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