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들이 긴장 완화 노력 역설
기존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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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련 당사자들이 반도 문제의 핵심과 근원을 직시하고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하면서 긴장 국면 완화와 지역 평화 수호를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고도 촉구했다.
관련국들이 한반도 문제의 근본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는 말은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책임이 북한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등 주변 국가들에도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보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 통일부에서 가진 약식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제재를 통해 북한의 핵을 포기하게 한다는 것은 가능성이 없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로 검증하는 절차를 포함하는 '동결'보다 비교적 완화된 조치인 '중단'으로 북핵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학자연맹(FAS) 등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90% 이상 고농축 우라늄 보유량은 2000㎏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우선 우라늄 사용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