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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및 멕시코산 피칸 반덤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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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9. 26. 00:08

中 상무부 홈페이지에 발표
조사 기간은 내년 9월 25일까지
멕시코 무역장벽도 조사
중국이 25일 미국과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견과류 피칸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면서 멕시코를 상대로는 중국 제품 수입 관세율 인상안과 관련한 무역 장벽 조사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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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가 최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현안들에 대한 대변인 설명을 하고 있다. 25일에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견과류 피칸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내고 "2025년 9월 25일부터 멕시코와 미국에서 수입되는 피칸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수한 예비 증거와 정보에 따르면 멕시코와 미국에서 수입된 피칸이 덤핑으로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중국으로 수출, 판매돼 덤핑 상황이 발생했다. 동시에 중국 시장에 수입되는 제품 수가 크게 늘고 가격이 하락해 중국 국내 산업이 상당한 피해를 봤다"면서 "덤핑과 국내 업계의 피해 사이에 인과 관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신선 또는 건조 피칸으로 기간은 내년 9월 25일까지 1년이나 특별한 경우 6개월 연장될 수 있다.

상무부는 이날 문답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반덤핑 조사가 업계의 신청 없이 당국이 자체적으로 착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별도 공지에서 멕시코가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율을 인상하려는 조치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무역 및 투자 장벽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무역 장벽 조사는 6개월 안에 종료돼야 한다. 그러나 특수한 상황이 존재한다면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보다 앞서 이날 미국 군수기업 6곳도 전격 제재했다. 우선 미국 군수 조선사인 헌팅턴인걸스를 비롯해 플레네이트매니지먼트그룹, 글로벌디멘션즈 등 3개 업체를 수출 통제 리스트에 등재한 후 이중용도 물자(군수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물자)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미국 방산업체 사로닉테크놀러지와 에어콤, 오셔니어링인터내셔널 등 3개 사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등재하고 중국과 관련한 수출입 활동이나 중국 내 투자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관세 전쟁을 통해 자국을 계속 압박하는 미국의 허를 찌른 중국의 의도적인 보복성 조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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