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 외무상도 30일까지 방중
시진핑 초청 가능성도 없지 않아
트럼프-김정은 면담 가능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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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후 그와 정상회담까지 가진 사실을 상기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답방을 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상식적인 룰이라는 사실까지 감안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더구나 10월 10일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80주년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시 주석으로서는 방북의 명분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당연히 이뤄질 김 위원장과의 올해 두번째 정상회담에서도 양측의 현안뿐 아니라 남북 문제가 현안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사실은 불문가지라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이때 논의된 문제들은 트럼프와 시 주석 간의 APEC 대면에서도 현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더 나아가 현실이 될지도 모를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판문점 정상회담에서도 거론될 수 있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이 된다면 진짜 속된 말로 완전 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시 주석의 사상 최초 남북 교차 방문과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APEC에서의 미중 정상 간 대면은 한반도의 운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농후하다. 시 주석이 이미 김 위원장과 한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사실을 떠올린다면 확실히 그렇지 않을까 싶다. 한반도에 운명의 10월이 도래한다고 단언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