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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학교 신설 본격화…서울 동북권 특수학교 부족 해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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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9. 29. 12:10

성수공고 폐교 부지 활용…연면적 1만6,178㎡ 규모 건립
총 22학급 규모…지체장애 학생 교육환경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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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인근에서 열린 '특수학교 설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학부모들의 항의를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동북권 지체장애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와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특수학교 신설이 본격화된다.

서울시교육청(시교육청)이 오는 30일 '성진학교 신설사업' 설계공모를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에서 성진학교 설립 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공식 설립이 확정된 뒤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 설계공모는 공공건축물의 설계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이 아닌 건축적 완성도, 교육적 가치,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성진학교는 2024년 2월 성수공고와 휘경공고 통폐합으로 발생한 성수공고 폐교 부지 일부(8,000㎡)에 건립된다.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전면 개축해 22학급, 13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1만6,178㎡ 규모의 공립 특수학교로 조성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지체장애 특수학교 부족 문제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교육과정 내실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설계공모는 △법정 기준과 BF(Barrier Free) 인증을 넘어선 무장애 설계, △휠체어 사용자를 고려한 넉넉한 공간 배치, △교직원·학생 모두의 편의성 확보 등 '안전·무장애·스마트·그린' 4대 전략을 반영해 미래형 특수학교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공모 공고는 조달청 나라장터와 서울시교육청 설계공모 홈페이지 '에듀디자인'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가 등록은 내달 14일까지, 작품 접수는 오는 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내년 1월 14일 심사를 통해 최종 설계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진학교는 학생들이 디지털 사회에 적응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형 특수학교"라며 "설계 단계부터 교육적 비전과 공간적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해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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